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친 살해' 의대생 내일 구속송치…경찰 "다툼 잦았다. 우발 범행 아냐"

입력 2024-05-13 13:23 수정 2024-05-13 14: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윤희근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의대생 최모 씨를 내일(14일)쯤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13일)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대생 살인사건 수사 상황과 관련해 "헤어짐 문제로 잦은 다툼이 있었다"면서 "전체적인 상황을 봐서는 계획 범행이라고 딱 짚어 말하긴 어렵지만, 우발 범행은 아니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근처에 있는 건물 15층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교제폭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찰 단위에서 나서서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법과 제도에서 진보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교제폭력의 기준이나 한계 설정도 모호한 게 사실이며 사회적인 관심과 논의를 통해 진보된 법적 제도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또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청소년 사이버도박 해결을 위해 단속 강화와 더불어 예방·치유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4월까지 도박으로 검거된 범죄소년이 전년 대비 4배 늘었다"면서 "그중 촉법소년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시점에서 중요한 문제인데 단속만으로는 단기적인 처방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학교전담경찰관(SPO)들이 올해 상반기에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두고 활동할 것이며, 교육부를 포함해 관련 주무부처와도 협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선 "마약 조직의 조직적인 범행인지는 수사가 진행돼봐야 알 것"이라면서 "주 수사가 태국 경찰이고 주재관들이 나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2일 저녁 살인 등의 혐의로 피의자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30일 태국 파타야에서 관광 차 입국한 한국인을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살해한 뒤 드럼통에 넣어 시멘트를 채운 뒤 저수지에 버린 혐의를 받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