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궁전과 마을까지, 디즈니 만화영화 '겨울왕국'에서 보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다음 달 6일 문을 여는 일본 도쿄 디즈니씨의 새로운 놀이시설, 판타지 스프링스입니다.
겨울왕국과 라푼젤, 피터팬을 주제로 새롭게 4개 놀이시설이 들어섰는데, 투자된 돈만 우리 돈 2조8000억원에 달합니다.
동심을 자극하는 새 놀이시설의 등장.
하지만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놀이기구를 타려면 입장권 외에도 무료인 스탠바이 패스가 필요한데 선착순으로 제한된 인원만이 신청 가능합니다.
별도로 살 수 있는 표도 선착순으로 수량이 제한돼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하나.
새로 공개되는 호텔에 묵는 건데 하룻밤에 50만 원 선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합니다.
디즈니씨는 호텔에 묵는 경우에 한해 새 놀이기구 4개를 탈 수 있는 표를 20만원 돈에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줄 서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추가로 돈을 더 쓰도록 한 건데 놀이공원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미국인 관광객]
"미국이 더 비싸요. 비용 대비 효과는 일본이 미국보다 높아요."
엔저 효과를 체감 못 하는 일본인은 다릅니다.
[일본인 대학생]
"전에는 (무료) 패스트 패스, 학생도 싸게 오기 쉬웠는데요. 그게 좋았어요."
기록적인 엔저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 디즈니씨와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회사는 올해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5% 늘어난 2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