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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시간 늘고 수수료는 줄고…내년 3월 '대체거래소' 출범

입력 2024-05-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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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제2의 증권거래소, '대체거래소'가 문을 엽니다.

주식거래 시간은 더 늘어나고, 수수료는 줄어들 수 있다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뭐가 달라지는 건지 공다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년 3월,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합니다.

많게는 백 개 넘는 대체거래소가 있는 금융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70년 가까이 한국거래소 한곳에서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구도를 깨기 위해 금융당국과 증권업계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대체거래소 도입을 준비해 온 겁니다.

[김학수/넥스트레이드 대표 : 더 일찍 시작하고 더 늦게까지 하는 거래시간, 보다 저렴한 거래 비용, 새로운 주문방식 그리고 보다 빠른 체결 속도를 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길어진 거래 시간입니다.

대체거래소에선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12시간 동안 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5시간 반 늘어나는 겁니다.

[안용민/경기 시흥시 은행동 : 안 그래도 근무 시간에 눈치 봐가면서 해오던 주식 거래를 좀 여유 있는 시간에 할 수 있게 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수수료와 호가 종류도 달라집니다.

수수료는 현재 증권사들이 한국거래소에 내는 것보다 최대 40% 저렴해지고, 호가 방식도 새로운 유형 두 개가 추가돼 지금보다 더 다양해집니다.

공매도나 가격 변동 폭 등 규제는 현재와 똑같이 적용합니다.

다만 두 개의 거래소가 동시에 운영되는 만큼 정부의 가이드라인 마련도 시급해졌습니다.

증권사는 거래소 두 곳 중 투자자에게 유리한 곳을 선택할 수 있는데, 아직 구체적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안에 관련 법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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