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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소말리아 의대생 사진 올리고 "커밍순"…인종차별 논란

입력 2024-05-09 16:51 수정 2024-05-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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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왼쪽), 임 회장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페이스북 캡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왼쪽), 임 회장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페이스북 캡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아프리카 소말리아 의대 졸업생의 국내 의료 행위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부의 '외국 의사 도입' 방침을 비난했습니다.

임 회장은 오늘(9일) 페이스북에 '소말리아 20년 만의 의대 졸업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커밍 순(Comming Soon·곧 온다)"이라고 적었습니다.

해당 기사는 2019년 10월 19일에 수정 발행됐지만, 기사에 삽입된 사진은 2008년 12월 AP통신이 찍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이 사진을 인용한 외신들은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 중 한 곳인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 의대생 20명이 졸업장을 들고 있다. 이날 졸업식은 총탄으로 손상된 소말리아 한 호텔의 바리케이드 안에서 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회장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받지 못해 실력이 보장되지 않은 소말리아 의사들이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정부 대책을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정부는 의료 공백 대응 차원에서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에게도 국내 의료 행위를 허용할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게시글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임 회장은 현재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다만 "수없이 많은 후진국 의사 수입이 아니라 후생노동성 장관 하나만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게 낫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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