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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채상병 사건에 "사법절차 일단 지켜보고…봐주기 의혹 있다면 그때 특검 주장할 것"

입력 2024-05-09 11:23 수정 2024-05-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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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일단 사법 절차를 지켜본 후 수사 당국의 결과가 납득되지 않으면 특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사건 재발을 방지하고 희생자 명예회복과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진상규명이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 관련 질문을 받고 "당시 순직 소식을 듣고 국방부 장관에게 질책을 했다. 저도 현장에 며칠 전에 다녀왔지만 생존자를 구조하는 상황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의 시신을 수습하는 일인데 왜 무리하게 해서 인명사고가 나게 하느냐, 앞으로 대민 작전을 하더라도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질책성 당부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수사를 담당하는 수사 관계자나 향후 재판 담당할 관계자들도 모두 저랑 국민과 똑같이 그리고 채상병 가족과 똑같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 할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어떻게 이 사건을 대충 할 수 있겠으며 수사하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민간사법기관에 넘어가서 진상규명을 하는 건데 진실 왜곡해서 책임 있는 사람 봐주고 책임없는 사람, 책임 약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고 이런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사 당국의 결과가 납득되지 않으면 그때는 본인이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쨌든 진행되는 거 잘 지켜보고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민께 수사 당국에서 상세하게 수사 경과와 결과를 잘 설명할 것인데 그걸 보고 만약 국민께서 이건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특검 취지를 보더라도 진행 중인 사법 절차를 일단 지켜보고 수사 관계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우리가 믿고 더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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