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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 실패한 의원 맘먹자 벌어진 일…'스위프트 법' 나왔다

입력 2024-05-09 08:05 수정 2024-05-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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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기 가수의 콘서트 표를 구하려면 국내든 해외든 '피 튀기는 티켓팅'을 해야 하죠. 그만큼 티켓의 '리셀가', 되파는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는 합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티켓 부당 거래를 막는 이른바 '테일러 스위프트 법'이 제정됐는데 법안을 발의한 의원도 티켓 사재기의 피해자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국 투어 공식 티켓 가격은 6만 7천원에서 68만원에 책정됐습니다.

웹사이트에 팬들이 몰려들자 사이트가 마비됐고 그새 표 가격은 4800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전문 재판매자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싹쓸이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미네소타주는 이런 부당 거래를 막기 위해 이른바 '테일러 스위프트 법'을 제정했습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사기 티켓을 사지 않도록 소비자를 보호하고 재판매자가 티켓을 모두 낚아채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프트 법은 티켓 재판매자가 모든 수수료를 미리 공개하고 티켓 두 장 이상을 팔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매트 클레인/미네소타주 상원의원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 컴퓨터 봇에 대한 연방 금지 규정을 강화하고 재판매자들이 봇을 돌려 표를 사재기하는지 감시하는 권한을 부여합니다.]

법안을 발의한 켈리 몰러 의원도 티켓 사재기 피해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티켓 재판매 사이트 스텁허브 측은 "티켓 구매자에게 투명한 거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미네소타주의 '스위프트 법'은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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