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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교사, 초등생과 부적절 관계…"결혼식 무기한 연기"

입력 2024-05-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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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아동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매디슨 버그먼(24). 〈사진=세인트 크로이 카운티 교정당국〉

1급 아동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매디슨 버그먼(24). 〈사진=세인트 크로이 카운티 교정당국〉

결혼식을 석 달 앞둔 미국 교사가 11살 초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결혼식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허드슨 리버 크레스트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매디슨 버그먼(24)은 이 학교의 5학년 남학생(11)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1급 아동 성폭행)로 지난 1일 체포됐습니다.

교사의 범행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두 사람의 통화를 듣게 되면서 발각됐습니다.

학생의 부모는 아들의 핸드폰을 확인했고, 두 사람이 주고받은 여러 개의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습니다. 문자 메시지에는 점심시간이나 수업이 끝난 뒤 교실에서 만나자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교사의 가방에서 자필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메모에는 두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입을 맞췄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런 부적절한 관계가 얼마나 오래 계속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교사는 오는 7월 27일 결혼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예비 신랑의 친구는 뉴욕포스트에 "예비 신부의 범행이 드러나면서 결혼식은 무기한 연기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어린아이와 바람을 피워 예비 신랑을 속였다"며 "예비 신랑은 아직도 충격에 빠져있다. 정말로 상처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사는 2만5천달러(약 34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학교와 학교 행사에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다음 법정 출석은 오는 30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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