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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투기 '대북제재 작전' 호주 헬기에 조명탄 발사

입력 2024-05-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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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해군 소속 시호크 헬리콥터가 HMAS 호바트호 갑판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주 해군 소속 시호크 헬리콥터가 HMAS 호바트호 갑판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해에서 중국 전투기가 호주군 헬리콥터를 향해 조명탄을 발사해 호주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호주 구축함 HMAS 호바트호는 지난 4일, 대북 제재를 집행하는 유엔의 '아르고스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작전 지역은 중국 동해안과 한국 서해안 사이의 국제 수역이었습니다.

이때 중국 J-10 전투기가 등장했고, 공중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HMAS 호바트 소속 시호크 헬기 경로에 조명탄을 발사했다는 겁니다.

조명탄은 헬기 전방 300m 앞 상공 60m에서 터졌고, 헬기 조종사는 이를 피하기 위해 회피 운항을 해야 했습니다.

다만, 부상자나 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우리는 모든 채널을 통해 중국에 이런 행위가 비전문적이고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호주 시민들은 중국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리처드 말스 국방부 장관도 "헬기가 조명탄에 맞았다면 그 결과가 심각했을 것"이라며 "중국의 행동은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 비확산과 안정에 기여하고자 2018년부터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함정과 항공기를 파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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