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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불필요? 꼭두각시에 불과…공부해보면 부끄러울 것" 민주당 의장 후보에 일침 날린 김진표

입력 2024-05-06 15:43 수정 2024-05-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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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었던 건 김진표 국회의장이 의장 권한으로 본회의에 상정했기 때문입니다.국민의힘은 김 의장이 민주당 협박에 굴복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김 의장은 민주당 요구와는 관계없이 내린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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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윤석열 정부가 하도 거부권을 많이 행사했으니까 이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시간 보름, 충분히 보장해 줘야 하기 때문에. 거부권이 행사되면 다시 본회의에서 재의결해야 하는데 21대 국회 말 5월 20일에서 28일 사이에 한 번 본회의를 하기 위해서도 어쩔 수 없이 이거는 표결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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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날 표결을 해야 대통령에게는 법정 기한을 보장해 주고 국회는 재표결할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는 일종의 '큰 그림'을 그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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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저는 중립을 지키려고 많이 노력을 한 편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순전히 민주당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는 비판이 자주 있었고요. 그나마 당적이 없으니까 또 법상 그런 중립의 의무를 부여하니까 그래도 조정력이 생기고 양쪽 얘기를 들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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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의 덕목으로 '중재'를 강조한 김 의장은 민주당 내 차기 의장 후보들을 향해서는 일침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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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자
대파가 좌파도 우파도 아니듯이요. 국회의장도 물론 당연히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고 그렇지요. 그렇다고 중립은 아닙니다.

김진표 국회의장
좀 더 공부하고 우리 의회의 정치 사회의 역사를 보면 그런 소리 한 사람이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겁니다. 만약에 쭉 당적을 계속 가지고 편파 된 행정을 하면 편파 된 의장의 역할을 하면 그 의장은 꼭두각시에 불과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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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당 의원들의 압박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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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장께서 5월 2일 예정된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본인의 5월 4일 북남미 해외 순방이 이유라면 우리는 필사적으로 의장의 해외 순방을 저지하고…

김진표 국회의장
이 회의가 얼마나 중요하고 한국이 주도하는 회의이고 다음 번 우리가 의장국이다, 이런 걸 좀 알아보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요새 너무 성질들이 급해졌는지 아니면 팬덤 정치, 진영 정치 영향으로 그냥 묻지 마 공격하는 게 습관화가 돼서 그런 얘기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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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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