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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읽은 민희진..."젊은 여성들의 영웅"

입력 2024-05-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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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읽은 민희진..."젊은 여성들의 영웅"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달 25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가부장제에 대항하는 여성'이라는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FT는 현지시간 5일 'K팝 가부장제와 싸우는 스타 프로듀서, 한국 여성의 상상력을 사로잡다(Star producer's fight with K-pop patriarchy captures Korean women's imagination)'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 대표와 연예기획사 하이브 간 갈등을 다뤘습니다.

FT는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카오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 뒤에서 X랄 떨지 말고” 등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비속어가 섞인 거침없는 표현들도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FT는 "민 대표의 분노는 상위 100개 회사의 중역 중 여성이 6%에 불과한 나라에서 남성 상사를 비판했다는 점에서 젊은 한국 여성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외신이 읽은 민희진..."젊은 여성들의 영웅"
FT는 해당 기자회견을 가부장적인 사회와 젊은 여성의 반발이라는 구도로 해석하며, 그 근거로 서울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30대 여성 윤모씨의 인터뷰를 인용했습니다. 윤 씨는 “민 대표가 겪고 있는 일은 남성 중심적이고 위계적인 기업 문화 속에서 우리가 매일 겪고 있는 일”이라며 “그녀는 우리가 꿈꾸는 것을 큰 소리로 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재근 K-POP 평론가를 인용해 "(민 대표는)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영웅이 되었다"며 "하이브가 그(민 대표)를 상대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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