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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씨 뿌려 '인공 비' 만든다…국내 유일 기상항공기 들어가보니

입력 2024-05-05 12:01 수정 2024-05-06 00:15

인공강우로 산불 예방…기상청 "2028년까지 실용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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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강우로 산불 예방…기상청 "2028년까지 실용화 준비"


강원도 양양 공항의 활주로.
14m 길이의 기상 항공기 '나라호'가 보입니다.

양쪽 날개에 연소탄 24발이 장착돼 있습니다.
인공강우 실험을 위한 겁니다.

구름에 인위적으로 화학물질을 넣어
수증기를 물방울로 만들어 비로 내리게 합니다.

[이철규/ 국립기상과학원 관측연구부 부장]
"말 그대로 연소탄이거든요. 불꽃이 일어나면서 안에 있는 요오드화은(화학물질)을
연소 시켜 미세한 분말로 만듭니다. 그게 (구름 속으로) 나가는 거죠."

나라호의 또 다른 임무는 기상관측입니다.

한 번에 최대 5시간 반을 비행하며
1초에 20번 기상 정보를 확보합니다.

[기자]
"기상항공기 안으로 들어와 봤습니다.

이렇게 각종 장비가
촘촘하게 설치돼있는데요.

황사와 미세먼지를 관측하는 것부터
태풍이나 폭설 같은 위험 상황을
예측하는 데도 활용됩니다."
-

[이철규/ 국립기상과학원 관측연구부 부장]
"(육상과 달리) 해상 같은 데는 사실 관측 장비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에 저희 항공기가 가서 관측할 수 있고."

90억 원 상당의 기체에는
70억 원에 이르는 첨단 장비가 채워져 있습니다.

2017년 12월 나라호 도입 후
강풍 예측은 15%, 강수는 10%씩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다만 국내에는 아직
소형 항공기 한 대뿐입니다.

기상 관측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기상청은 대형 기상항공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JTBC 이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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