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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점액질' 맥주·'경유 냄새' 소주…주류 '품질문제' 잇달아

입력 2024-05-04 07:30 수정 2024-05-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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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서 점액질이 발견돼 제조사에 항의했다는 제보가 어제(3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창고형 대형마트서 사온 '콧물' 맥주?

제보자는 지난달 중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맥주 3박스를 사 왔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해두다가 최근에 한 캔을 땄는데요. 제보자는 “맥주를 잔에 따르는데 팔보채나 콧물 같은 점액질이 나왔다”며 “다른 캔도 따봤는데 끈적한 알 수 없는 점액질이 흘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보자는 제조사에 신고했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제조사는 해당 맥주를 “버려 달라”고 한 뒤 같은 제조사에서 나온 다른 맥주 6박스를 보상으로 주고 갔습니다. 그러면서 “지게차로 상하차 하다가 실수로 엎었는데 상품이 안 되는 거는 다 폐기하고 외관이 괜찮은 건 납품을 한 건데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는데요.

식품안전 전문가는 사건반장에 “도대체 저게 뭔지 모르겠다”며 “해당 맥주는 발포주, 즉 혼합주인데 증점제나 다른 단백질 성분이 제대로 섞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같은 맥주에 대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피해 인증 댓글도 달렸는데, 모두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해당 맥주를 샀고 제조 일자는 3월로 표기돼 있다”라는 공통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소주에서는 '경유' 냄새?

식당을 운영하는 또 다른 제보자는 지난달 “소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손님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해당 소주부터 납품받은 소주에서 모두 경유 냄새가 났다는데요.

제보자는 소주 제조사에 문의했고, 담당자가 직접 찾아와 냄새를 맡고는 “이건 경유가 섞인 게 맞다”며 “소주 유리병에 미세한 구멍이 있는데 보관하는 곳에서 석유가 스며들어 갈 수 있다”라고 했다는데요. 그러면서 경유 냄새가 나는 소주를 모두 회수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보자에 따르면 이후 제조사가 입장을 바꿨다는데요. “피해 손님 술은 못 받았고 다른 술은 조사 못 한다”라며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는 겁니다. 제보자는 “혹시 몰라서 개봉 안 한 경유 냄새가 나는 소주 1병을 반납하지 않고 보관해두었다”며 “최근 식약처에 해당 술을 제출하며 신고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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