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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서 주인에게 흉기 휘두른 40대 강도 하루 만에 붙잡혀

입력 2024-05-02 18:00 수정 2024-05-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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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일) 강원 춘천시의 한 금은방에 강도가 나타났습니다. 금은방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수천만 원어치 금붙이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4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범행 18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강도상해 피의자로 전환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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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건 대낮, 시내 한복판 도롯가에 오토바이가 멈춰섭니다.

길 건너편을 한참 지켜보더니 갑자기 불법 유턴을 합니다.


헬멧 쓴 검은색 옷차림 남성이 내려 금은방으로 들어갑니다.

[피해 금은방 주인]
"키 큰 놈이 들어와서 '꼼짝 마라' 그러더라고. (칼을) 왼손으로 잡았지. 잡아서 손이 다 나갔지."

딱 34초 뒤, 다친 금은방 주인은 겨우 빠져나와 가게 문을 닫아보려 합니다.

하지만 남성을 막지 못합니다.

남성이 올라탄 오토바이에 주인이 매달려보는데, 얼마 못 가 길바닥에 나동그라집니다.

어제(1일) 오후 4시 47분쯤 강원 춘천시의 금은방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진열대에 있던 금붙이 수십 개를 털어갔습니다.

40대 용의자는 추적을 피해 치밀하게 움직였습니다.

[경찰]
"본인이 평소 이용하던 번호판이 아닌 다른 번호판을 달고 범행한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뒷좌석 배달통을 범행 때는 떼어 놓았다가 다시 단 거로도 보입니다.


경찰은 범행 18시간 30분 만인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춘천에서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대담하게도 범행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1.7km 떨어진 모텔에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조승현 영상취재 박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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