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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때론 합의보다 국민 눈높이가 원칙"

입력 2024-05-02 17:48 수정 2024-05-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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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과 관련해 "웬만하면 협상파트너 입장을 배려해줄 수 있겠지만 오늘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전혀 변화가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다소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홍 원내대표는 본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의 일정, 국회의 남은 기간을 감안할 때 오늘을 지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윤 원내대표께서도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었고 여러 가지 당 안팎에서, 또 대통령실로부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안다"며 "윤 원내대표도 기본적으로 이 법안에 반대한 게 아니라 조금 일정을 늦춰달라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정치는 때로는 국민이 원하는 것,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가 원칙과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국회 내 협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국민의 시선, 국민의 원칙, 국민의 기준에 따라 국회가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국민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 법안이 처리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합의나 협의를 통해서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기본 방향에 대해선 이의를 달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장께서 국회법에 따라 법안을 처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합의가 불가능한 경우나 고의로 합의를 지연하는 경우 국회법 절차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국회의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을 재석 168명 중 찬성 168명으로 가결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은 당초 이날 본회의 안건이 아니었지만 민주당이 제출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김 의장이 받아들이면서 상정, 가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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