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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받고 싶어서" 여중·여고 칼부림 협박글 10대 구속…대통령실 테러 예고도

입력 2024-04-30 17:20

대통령실·서울역 등 테러 예고 추가 확인
"관심 받고 싶어 재미로 올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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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서울역 등 테러 예고 추가 확인
"관심 받고 싶어 재미로 올려" 진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는 A군 〈사진제공=연합뉴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는 A군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강동구의 여중·여고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협박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10대 남학생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어제(29일) 협박 등의 혐의로 A군을 구속했습니다.

A군은 지난 2~3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강동구 소재 여중·여고에서 최소 10명 이상을 해치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군이 올린 게시글에는 '여고에서 권총과 칼로, 여중에서 폭탄 테러로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A군을 검거하고 다음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할 사유가 충분히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A군이 잠실 실내 체육관과 용산 대통령실, 서울역 등에서도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범죄 사실을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고, 법원은 어제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 재미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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