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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우여 비대위원장?…국민의힘, 변화·혁신 포기했나"

입력 2024-04-29 15:12 수정 2024-04-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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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황 상임고문이 이스라엘 연대 지지 모임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황 상임고문이 이스라엘 연대 지지 모임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진정 국민의힘은 국민께서 명령한 변화와 혁신을 포기했냐"고 비판했습니다.

오늘(29일) 최민석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의 황우여 비대위원장 인선이 여당에 변화와 혁신은 없을 것임을 선언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황 전 총리는 새누리당 대표, 사회부총리를 지낸 국민의힘 원로 인사로 당의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며 "혁신의 의지도, 추동력도 없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런 황 전 총리를 지명한 이유는 결국 새 지도부 구성 전까지 조용히 선거 관리만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총선에서 확인한 따끔한 민의에도 변화나 혁신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겠다니 직무유기와 다름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에도 조금도 깨달은 점이 없냐"면서 "앞에서는 반성을 말하며 뒤로는 현상 유지에 급급한 국민의힘의 '양두구육 시즌2'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두려움을 모르고 혁신을 거부하는 오만은 국민의 분노를 더욱 끓어오르게 할 뿐"이라며 "국민의힘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황 고문을 지명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18일 만입니다.

윤 권한대행은 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황 고문에 대해 "5선 의원이기도 하며 당의 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고문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대표와 국회부의장,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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