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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6살짜리와 맞붙는 어른"…기자단 만찬서 트럼프 '조롱'

입력 2024-04-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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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은 6살짜리 아이와 경쟁하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놀렸습니다. 백악관 기자단 만찬 자리였는데, 기자들에게 공격받아온 대통령은 자유 언론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나이를 농담 소재로 삼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오늘 제가 어떻게 연설할지 아내가 걱정하더군요. 그래서 자전거 타는 거나 다를 바 없다고 했더니, 그래서 더 걱정이라고 하네요.]

과거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는 영상이 공개되며 건강 논란이 불거졌던 일을 빗댄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농담섞인 가벼운 연설이 전통인 이 행사에서 바이든은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2024년 대선 레이스가 한창입니다. 네, 나이가 문제죠. 저는 6살짜리 아이와 맞붙고 있는 성인입니다.]

최근 트럼프 캠프가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 제작한 성경을 파는 것을 두고 "너무 절실한 나머지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고도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의 1계명을 읽다가, 자신과는 맞지 않는 책이라며 내려놨다고 농담했습니다.

이날 행사엔 코미디언 콜린 조스트와 부인인 배우 스칼렛 요한슨 등 유명인들도 참석했습니다.

한해동안 언론 보도에 시달렸던 바이든 대통령이지만 기자들과 함께하는 이 행사에서 그는 자유 언론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허위정보의 시대에) 진심으로 여러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존재가 됐습니다. 건배를 제안합니다. 자유 언론, 정보에 입각한 시민, 민주주의가 지속되는 미국을 위해. 신의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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