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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다 써먹고 배신한 건 하이브"…'경영권 찬탈 의혹' 반박

입력 2024-04-25 19:23 수정 2024-04-29 14:17

민희진 "뉴진스 컴백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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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뉴진스 컴백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

[앵커]

이에 대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은 경영권을 훔치려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하이브에 배신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부터 그룹 뉴진스의 새 앨범 공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브가 보도자료를 내고 7시간 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번 갈등이 불거진 뒤 언론에 나선 건 처음인데, 먼저 대화 포렌식 자체가 회사의 '사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카톡까지 다 사찰해서 저를 죽이려고…]

민 대표는 하이브와 지분협상을 벌이던 와중에 갑자기 감사가 들어왔다면서 직장인들이 늘상 하는 회사에 대한 푸념을 경영권을 훔치려 한 시도처럼 몰아붙였다고 반박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제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를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약을 다 빨 만큼 빨아서…]

그러면서 회사와 주주들에게 해를 끼친 건 오히려 하이브라고 주장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실적을 잘 내고 있는, 주주한테 도움이 되는 계열사 사장을 찍어 누르는 게 배임 아닌가. 내가 무슨 죄가 있나. 저는 일을 잘한 죄 밖에 없다.]

앞서 하이브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민 대표는 이번엔 르세라핌에 밀려 뉴진스가 데뷔 과정에서 제대로 된 홍보조차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뉴진스 (앨범) 릴리즈 내일이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월요일에 감사를 해?]

민 대표는 뉴진스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조용히 있었지만 더 이상 참기 어렵다면서 2시간 넘게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뉴진스 멤버들이)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그래서 제가 자식 키우는 게 이런 건가 생각도 들었고…]

어도어는 이번 주말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공개 등 컴백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대주주인 하이브가 요구한 주주총회 소집에 대해선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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