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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 취소하라, 수업 안해"…미 명문대에 무슨 일?

입력 2024-04-23 15:42 수정 2024-04-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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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를 가득 메운 텐트.


농성하던 학생들이 경찰 손에 끌려갑니다.

[마이클 거버/뉴욕경찰청 법무담당 부청장]
"우리는 언제나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보호할 겁니다. 그러나 수정헌법에 의해 보호되지 않는 범죄 행위가 있는 한, 우리 경찰관들은 분명히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결국 100명이 넘는 학생이 체포됐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이 학교 교수들도 들고 일어났습니다.

[크리스토퍼 브라운/컬럼비아대 역사학과 교수]
"평화 시위자들을 진압하려고 폭동 진압 경찰을 캠퍼스에 보낸 대통령의 결정은 전례가 없고, 정당화될 수 없으며, 불균형적이고, 분열적이고, 위험합니다."

충돌이 커지면서 이제 학교로 들어가려면 신분증이 필요하고

모든 수업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동부의 다른 명문대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오웬/에머슨대 시위자]
"우리는 학교에 첫째, 가자에 즉각적인 중전을 요청할 것, 둘째, 시온주의자 단체에 대한 재정적 투자를 공개할 것. 셋째, 투자를 거둬들일 것. 넷째,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취소할 것을 요구합니다."

미국 내에서는 반전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말엔 '전쟁을 지지한다'가 50%였지만, 지난달엔 36%로 떨어졌습니다.

전쟁 이래 이스라엘 편에 서 온 바이든 정부는 올해 대선에서 표심을 가를 변수가 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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