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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수 '주 1회 셧다운' 논의…의·정 갈등 '막막'

입력 2024-04-23 07:42 수정 2024-04-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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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전원 휴진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의결되면 당장 다음 주부터 외래 진료와 수술이 모두 멈추는 '셧다운' 날이 생기는 겁니다. 의대 교수들의 자동 사직 처리도 이제 이틀 앞(25일)으로 다가왔습니다. 교수들마저 의료 현장을 떠나는 상황에 의료 공백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 오후 총회를 엽니다.

의결 안건은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는 방식의 휴진을 하자는 내용입니다.

서울대 의대 관계자는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도 사직 행렬에 나서면서 피로도가 누적돼 휴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틀 뒤인 모레 전국의 수련병원 교수들의 '대규모 사직'도 시작됩니다.

민법상 고용계약 해지 의사를 밝히면 한달 뒤 자동 효력이 생기기 때문인데 지난달 사직서를 낸 교수들이 해당됩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 해결은 안갯속입니다.

정부는 늘어난 의대 정원의 일부만 모집할 수 있게 정부가 한 발 물러섰으니, 의료계도 노력해 달라는 겁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정책적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의료계와 의대생들은 열린 마음으로 정부의 노력을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하지만 의료계는 계속 조건 없는 증원 백지화를 주장 중입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 (대화 제안은) '의사들이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우리(정부) 얘기를 안 들었습니다' 명분만 만들어주려는 것이고. 두 달 동안 일관되게 의사들한테 모욕을 하곤.]

의료계에서는 의대 교수들은 동시에 집단 이탈한 전공의들과 달리 순차적으로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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