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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도 확인된 씁쓸한 현실 "자녀 안 낳은 여성, 경력 단절 가능성 14% 적다"

입력 2024-04-16 18:03 수정 2024-04-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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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무자녀 여성과 자녀를 낳은 여성들의 경력 단절 확률이 과거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를 낳은 여성의 경력 단절 확률이 높았는데, 자녀가 없는 30대 여성이 출산을 포기하면 경력단절 확률을 최소 14%포인트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덕상 연구위원·한정민 전문연구원은 오늘 'KDI 포커스 :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와 출산율 감소'를 발간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30대 여성의 평균 경력단절 확률은 꾸준히 감소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는 자녀가 없는 경우에 집중됐습니다.

자녀가 없는 경우 경력단절 확률이 2014년 33%에서 지난해 9%로 줄었는데, 자녀가 있는 경우는 28%에서 24%로 조금 줄어드는 정도에 그친 겁니다. 출산을 포기하면 경력단절 확률이 14%포인트 줄어들 수 있는 겁니다.

연구진은 여성에서 출산과 육아 부담이 비대칭적으로 쏠려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경력단절 우려가 출산율 감소로 이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고용상 불이익, 즉 '차일드 페널티'가 출산율 하락 원인 40% 가량을 차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유연하고 다양한 근로제도, 단축근무·재택근무 등을 활용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유자녀 여성의 경력단절 확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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