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자유 찾은 손준호 "일상에 감사"…'중국 구금' 의문 투성이

입력 2024-03-27 19:25 수정 2024-03-27 20:55

손흥민 "웰컴 백 준호!" 세레머니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손흥민 "웰컴 백 준호!" 세레머니

자유 찾은 손준호 "일상에 감사"…'중국 구금' 의문 투성이

[앵커]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 10달 만에 풀려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 선수가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태국전에서 손준호 선수에 대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죠. 다만 왜 이렇게 오래 붙잡혀있어야 했는지 여전히 의문점이 많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0:3 대한민국/2026 월드컵 2차 예선]

후반 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듭니다.

세리머니를 하러 가다가 갑자기 카메라 앞으로 다가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웰컴 백 준호!]

손준호를 기억하고 응원하는 축구 대표팀의 연대는 경기가 끝나고도 이어집니다.

[김진수/축구 대표팀 : 준호, 우리 준호 너무 보고 싶고.]

중국에서 10개월간 구금됐다가 돌아온 손준호는 소셜미디어에 처음으로 입장을 남겼습니다.

어두운 밤 하늘에 한 줄기 빛이 보이는 사진과 함께, "무사히 돌아와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손준호 본인도, 주변에서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손준호 선수가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었는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또 구금의 구체적 사유나 유·무죄 결론에 대해 중국 정부도, 우리 정부도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기간 손준호를 구금했던 중국 정부는 "중국은 법치국가고, 엄격히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며, 법에 따라 당사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한다"는 입장만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언론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석방된 축구 선수들이 몇 개월의 형을 살고 나왔고, 손준호도 같은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며 법적 처벌이 종결됐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손준호 측은 "일단 선수가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이라며 "열 달 동안 있었던 일들을 법률대리인의 검토를 거쳐 정리한 뒤 설명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대한축구협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