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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지난 정부서 대파 최고가...'파테크' 신조어 유행도"

입력 2024-03-26 17:22 수정 2024-03-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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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대파 등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정부 정책의 실패 탓이라는 야당 지적에 "기상 상황에 민감하고 주 산지 순환 등 가격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6일) 홈페이지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통해 "채소류는 노지에서 재배해 가뭄, 장마, 폭설 등 기상 상황에 매우 민감하다"며 "필수 식자재인 대파는 겨울(전남), 봄(경기·전북), 여름(강원·경기) 등으로 주 산지가 순환돼 일부 지역 피해의 파급력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야채 매장에서 파 등 야채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야채 매장에서 파 등 야채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특히 지난 정부 때인 2020~2022년도에 채소류 가격이 가장 높은 흐름을 보였고, 대파는 2021년 3월 평균 소비자 가격이 kg당 6,981원까지 올라 '파테크', '반려 대파'와 같은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에서 대파와 계란 등이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며 "현 정부는 생산자 피해 없이 소매가 안정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업인 생산자가 피해를 보지 않으면서 동시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시장 소매가격 상승을 최소화하도록 조치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도매가격은 일절 개입하지 않고 생산자 가격을 유지하며 납품 단가 지원, 할인 지원, 수입과일 직공급 등으로 소비자들이 부담을 덜도록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채소류는 지난 정부 시기인 2020~2022년 재해와 코로나 등으로 가격이 가장 높은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배추는 소매가격 기준 2020년 9월 최근 8년 중 최고치인 포기당 10,740원까지 급등했고, 대파 소매가는 2021년 3월 최근 8년 최고치인 kg당 6,981원까지 상승했지만 2024년 3월 현재 배추는 포기당 3,607원, 대파는 kg당 3,539원을 기록했다는 겁니다.

또 "과일류 도매가격은 2023년 생산감소로 인해 2023~2024년 가장 높으나, 소매 가격은 지난 정부 시기인 2021년이 가장 높았다"며 "도매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되, 현 정부가 할인 지원 등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최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가격과 관련해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는 데 대해선 "정부 물가 안정 정책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하나로마트의 자체 할인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할인 전 가격은 kg당 4,250원이었는데 납품단가 지원으로 2,000원, 자체 할인 1,000원, 농림부 농산물 할인쿠폰 지원 375원이 반영돼 최종 판매 가격이 875원이 됐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하나로마트는 타 유통사에 비해 자체 할인율이 높고 기본적인 국산 식자재에 할인을 집중했기 때문에 필수 식자재인 대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하나로마트 주요 지점의 대파 가격은 3월 22일 상품 1kg 기준 875원~966원 선에 분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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