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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시계' 이어 '황금 장갑'까지…오지환의 완벽한 한 해

입력 2023-12-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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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선수로서 이보다 완벽한 한 해가 있을까요? LG에 선물한 29년만의 우승, 그리고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선수는 오늘(11일)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황금 장갑까지 챙겼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LG 8:7 KT/한국시리즈 3차전 (지난달)]

9회 투아웃에 역전 3점 홈런이 터질 줄은 몰랐습니다.

[KT 2:6 LG/한국시리즈 5차전 (지난달)]

우승을 위한 마지막 1승이 필요할 땐 수비 하나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이 순간들이 모여 서른 셋, LG 오지환에게 선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9년 만의 우승도 벅찬데, 한국시리즈 MVP를 안겼고, 오늘은 올해 마지막 시상식에서도 주인공이 됐습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유격수 부문에서 KIA 박찬호를 제쳤습니다.

[오지환/LG : 정말 2023년이 저에게는 최고의 한 해인 것 같습니다. 지금이 진짜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두산 양의지는 다시 한번 최고의 포수라는 걸 증명했습니다.

9번째 황금 장갑을 챙겼는데, 역대 최다 수상자인 이승엽 감독을 위협하는 상황을 재치 있는 말로 받아쳤습니다.

[양의지/두산 : 이승엽 감독님 환호성 한번 들려드리게 선수들이 열심히 해가지고, 두산 베어스가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스물 두살에, 정규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을 거머쥔 노시환도 시상식의 또 다른 주연이었습니다.

3루수 부문 수상자로 뽑히며 최고의 한해를 마무리했는데 수상 소감은 경쟁자를 향한 존중의 메시지로 대신했습니다.

[노시환/한화 : 최정 선배님이 계셨기에 제가 따라가 보려고 정말 노력하고, 최정 선배를 넘기 위해서 올 시즌 달려왔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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