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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정우영 앞세워 9골 퍼부은 황선홍호, 화끈한 첫 승

입력 2023-09-20 20:56 수정 2023-09-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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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답답함을 통쾌하게 날려버렸습니다. 무려 아홉골을 몰아치며 화끈하게 출발한 우리 대표팀이 내일(21일)은 태국과 만납니다. 정우영의 진가를 확인한 데다 이강인도 곧 합류할 예정이라 세번째 금메달을 향한 기대는 더 커졌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9:0 쿠웨이트/진화 스포츠 센터 경기장]

정우영의 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졌습니다.

조영욱의 패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의 발에 맞고 튀어 오르자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취점을 따냈습니다.

전반 19분에는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머리로 떨어뜨려 조영욱의 골을 도왔고, 전반이 끝나기 직전 빠른 발로 뒷공간을 파고들어 팀의 4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행운도 따랐습니다.

후반 3분,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이 발 앞에 놓이자 왼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프로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정우영은 19살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유망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유독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었습니다.

도쿄올림픽 때는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가나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부진 끝에 교체되며, 첫 월드컵을 마쳤습니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해트트릭 뿐 아니라 거의 모든 골에 관여하는 맹활약으로 오랜 갈증을 날려버렸습니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한 여정을 가볍게 시작한 황선홍호는 내일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납니다.

유럽을 떠난 이강인도 내일 대표팀에 합류하는데, 출전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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