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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5억"…수능 출제 교사, 사교육 업체에 문제 팔았다

입력 2023-09-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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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입시학원에 이른바 '킬러문항'을 만들어 주고 돈을 받은 현직 교사 24명이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많게는 5억 원까지 받은 교사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문제를 판매한 교사들이 직접 수능이나 모의평가 출제까지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 위원들이 쓰는 서약서입니다.

최근 3년 간 상업용 수험서를 집필한 경험 여부를 확인하게 돼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렇게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판매해 놓고도 이를 숨기고 출제에 참여한 교사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 업체와 그런 거래가 없었다는 것을 서약을 하고 들어가는데 그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또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이후 사교육업체에 문제를 판매한 22명은 수사 의뢰 하기로 했습니다.

금품수수 금지와 비밀유지 의무 위반 혐의 등입니다.

출제 위원들은 출제에 참여했다는 사실 등을 비밀로 하는 게 원칙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 수사 대상에 오른 이들 가운데엔 업체에 여러 문항을 팔아 5억 가까이 받은 교사도 있고, 금품을 수수한 교사가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에 대여섯 차례나 관여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교육부는 또 유명 입시업체와 일타강사 등도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 교사와 문항 거래를 한 사교육 업체 등 21곳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했습니다.)]

교사가 학원에 판 문항들을 수능이나 모의평가에 출제했는지 등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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