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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관리사이트 지도에 '일본해'...서경덕 "동해 병기하라"

입력 2023-05-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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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운영하는 사이트 '지리공간' 지도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 이름을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 〈사진=유엔 '지리공간' 캡처〉

유엔이 운영하는 사이트 '지리공간' 지도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 이름을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 〈사진=유엔 '지리공간'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유엔이 관리하는 사이트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바다를 '일본해'(Sea of Japan)라고 단독 표기한 것을 발견해 유엔 측에 항의했습니다.

오늘(31일) 서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엔이 운영하는 사이트 '지리공간' 지도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동해(East Sea)에 관한 영문자료와 함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 193개 회원국(한국 제외)에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촉구했다"고 했습니다.

항의 메일에는 1977년 열린 유엔 지명 표준화 회의(UNCSGN)를 통해 권고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물에 대해 단일 명칭으로 합의가 어려운 경우 각각 사용하는 명칭을 병기한다'는 내용입니다.

서 교수는 "특히 이 부분을 부각하여 동해 병기 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했다"며 "유엔이 정한 국제원칙을 스스로가 위반하게 되는 것임을 상기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어 "세계적인 유력 매체 및 지도 제작사 등에서 병기 표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미국 버지니아주가 공동 표기 법안을 선포했고, 뉴욕 교육청은 공식적으로 병기 표기를 확정했다는 사실을 함께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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