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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첫 여성 우주인 탄생…"여성의 꿈과 희망 대변"

입력 2023-05-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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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여성 우주인 레이야나 바르나위(가장 오른쪽) 〈사진=CNN〉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여성 우주인 레이야나 바르나위(가장 오른쪽) 〈사진=CNN〉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여성 우주인을 태운 스페이스 X의 '크루 드래건'이 현지시간 21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무사히 이륙했습니다.

보수적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우주인이 탄생한 점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국 CNN 등은 이날 승무원 1명과 고객 3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이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일주일 이상 체류하며 민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네 명의 주인공은 전 NASA 우주비행사인 페기 휘트슨, 투자자이자 조종사인 미국인 존 쇼프너,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주비행사 알리 알카르니 웨이브와 레이야나 바르나위입니다.

 이륙 전 모습. 왼쪽부터 레이야나 바르나위, 존 쇼프너, 페기 휘트슨, 알리 알카르니 웨이브 〈사진=CNN〉

이륙 전 모습. 왼쪽부터 레이야나 바르나위, 존 쇼프너, 페기 휘트슨, 알리 알카르니 웨이브 〈사진=CNN〉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여성 우주인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바르나위는 이륙 전 "고국의 모든 여성의 꿈과 희망을 대변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여정에 나선 알카르니도 "아랍인들의 우주 비행 참여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며 "이번 비행은 큰 메시지를 담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바르나위와 알카르니는 우주로 여행한 두 번째이자 세 번째 사우디인입니다. 첫 번째는 1985년 NASA 우주왕복선 임무에 약 일주일을 보낸 술탄 빈 살만 왕자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주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 계획의 하나로 진행돼 왔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여성의 축구경기장 출입과 운전을 허용하는 등 사우디의 보수적 이미지 탈피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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