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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8천만원' 잃었다고…이웃에 흉기난동 '2명 살해'

입력 2023-05-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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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박으로 수 천 만원을 잃은 30대가 이웃주민 세 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두 명이 숨졌습니다. 그런 뒤, 초등학교 근처에서 학생들을 위협하다 붙잡혔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귀가하는 주민들 사이로 들것을 든 구급대원들이 달립니다.

곧 경찰도 아파트로 들어갑니다.

이 아파트에서 30대 중국 국적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첫 피해자는 40대 남성이었습니다.

[조한권/경기 시흥경찰서 형사2과장 : 인터넷 도박으로 8천여 만원을 잃게 되자 도박을 소개시켜주고 같이 하던 지인의…]

돈을 잃자 처음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소개한 이웃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함께 자주 도박했던 60대 남성도 공격했습니다.

그런 뒤 두 집 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 70대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주민 : 때리는 소리인지 부딪히는 소리인지 그런 쾅쾅 벽만 가지고 소리가 나서 싸우나 보다…무서워서 내다보지도 못했어.]

20분 만에 6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숨졌고 40대 남성은 크게 다쳤습니다.

그러고도 두 집 정도 더 들렀는데, 사람이 없자 그대로 아파트를 떠났습니다.

남성은 범행 뒤 옷을 갈아입고 이 초등학교 인근에서 학생들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협박했습니다.

학생들이 신고했고 범행 한 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화가 난다는 이유로 벌인 난동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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