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가조작' 라덕연 대표·측근들 체포…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

입력 2023-05-10 08: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검찰이 어제(9일) 주가조작 사건의 총책으로 지목된 라덕연 호안 대표와 그 측근들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라덕연 호안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지난달 24일, 도시가스 업체 등 특정 종목들의 갑작스런 주가 폭락 이후 2주 만입니다.

라 대표에겐 시세조종과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 은닉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금융당국의 허가 없이 투자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 투자 수익을 수수료 명목으로 불법적으로 받았다는 겁니다.

라 대표와 함께 '주가조작'을 기획하고 주도한 측근들도 일부 체포됐습니다.

투자자를 모으는 역할을 담당했던 변 모씨가 대표적입니다.

주가조작단이 수수료 받는 창구였던 골프 회사 대표 안모 씨도 체포에 나섰습니다.

체포 영장엔 "중한 처벌이 예상되고 혐의가 소명되며, 소환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본 건데, JTBC 취재 결과, 실제 라 대표 일당이 주가 폭락 직후 인천의 한 매매팀 사무실에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고 사무실을 정리하라"고 지시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라 대표 측에게 돈을 맡겼던 투자자 66명은 주가폭락으로 입은 손해만 1천억원이 넘는다며 일당 6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관련기사

[단독] 라덕연 "돈 담는 그릇" 칭한 그 업체…과거 의혹 보니 [단독] 조선일보 관계사 대표도 '주가조작단 업체' 고문 활동 [단독] 주가조작단 관련사 속 낯익은 이름…박영수 전 특검이 '법률고문'으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