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기시다, '독도 억지' 안보문서 재개정 요청에 즉답 피해

입력 2023-05-08 20: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기시다 일본 총리가 귀국 전 우리나라 여야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가 명시된 일본의 안보문서를 재개정해달라는 야당 측 요청이 나왔는데, 구체적인 답은 피한 걸로 알려집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의원연맹 소속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기시다 일본 총리와 만났습니다.

50분간 이어진 이번 만남은 일본 측 요청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 한·일 관계를 위해서 반 컵의 물잔이 빠르게 채워지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이날 회동에서 윤 의원은 기시다 총리에게 일본 3대 안보문서 재개정을 요청했습니다.

2022년 개정된 해당 문서엔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와 선제 공격 여지를 남긴 '반격 능력 보유'란 표현이 들어갔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 양국 간의 갈등 사안을 왜 안보 문서에 게재하게 된 것에 대해서 모순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즉답을 하지 않은 채 "사안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다"는 취지의 입장만 밝힌 걸로 알려집니다.

이후 기시다 총리는 전경련 등 6개 경제단체장들과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을 포함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기시다 총리는 귀국 전 "윤 대통령과 신뢰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참모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보, 미래세대 교류 등과 관련해 철저한 후속조치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관련기사

한·일 정상회담…기시다 '과거사 언급·오염수 거론' 촉각 한·일 정상회담, 안보·경제 '방점'…기시다, 과거사엔 "가슴 아프게 생각" "솔직한 의견교환" 강조한 기시다…'역대 내각 입장 계승' 되풀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