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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연습 멈춰달라" 요청에 이웃 5명 살해...텍사스 총기난사 용의자 검거

입력 2023-05-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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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로 이웃 5명 살해한 뒤 도주한 용의자 검거 영상. 〈영상=CNN 방송화면 캡처〉총기 난사로 이웃 5명 살해한 뒤 도주한 용의자 검거 영상. 〈영상=CNN 방송화면 캡처〉

미국 텍사스주에서 총기를 난사해 이웃 5명을 살해한 뒤 달아난 용의자가 범행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CNN과 NBC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인 38살 남성 프란시스코 오로페사가 현지시간 2일 저녁 7시쯤 범행 현장에서 27km 정도 떨어진 도시 컷앤드슛에서 체포됐습니다.

멕시코 국적인 오로페사는 지난달 28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북쪽으로 약 72km 떨어진 클리블랜드에서 이웃집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오르페사는 몽고메리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오르페사는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AR-15 소총으로 사격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옆집에 살고 있는 이웃이 "아이를 재워야 한다. 사격을 중단해달라"라고 요청하자 이웃집으로 가 총알 15발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웃집에는 교회 행사 준비로 10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피해자들 추모하며 시민들이 집앞에 놓아둔 물건들.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피해자들 추모하며 시민들이 집앞에 놓아둔 물건들.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숨진 피해자들은 모두 온두라스 출신으로 25살 소니아 아르헨티나 구즈만 등 성인 4명과 9살 다니엘 엔리케 라소 구즈만 아이 1명입니다. 4명의 성인 피해자들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다니엘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5명 가운데 3명의 아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오르페사는 과거 2009년 이후 최소 4차례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해 이민 당국에 의해 추방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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