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집 안 삽니다"…올해 1분기, 생애 첫 주택 매수 역대 1분기 중 최소

입력 2023-05-03 07:56 수정 2023-05-03 08: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010~2023년 1분기, 전국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 〈사진=경제만랩 제공〉2010~2023년 1분기, 전국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 〈사진=경제만랩 제공〉

올해 1분기, 전국에서 생애 첫 집을 마련한 매수자 수가 1분기 기준 역대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을 구매한 매수자는 6만 810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법원 등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0년 이례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중에서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저였습니다.

전체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중 30대 이하 매수자는 3만 6296명이었습니다. 전체의 53.3%에 그쳤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비중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집합건물을 생애 처음으로 매수한 사람은 5172명이었습니다. 역대 최소입니다.

이어 경기 2만 3510명, 인천 5635명, 부산 4966명, 충남 4698명, 대구 3326명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생애 최초 주택 마련을 위한 대출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 등으로 인한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금리 인하로 방향이 전환되지 않는 한 내 집 마련 실수요가 증가하기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