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려한 뒤풀이는 이럴 때 하는 거죠.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와 새로운 기록을 동시에 만들어 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신시내티 3:8 샌디에이고 (미국 메이저리그) >
한 점 차 뒤진 상황…
가장 먼저 2루타를 때려 낸 건 김하성이었습니다.
팬들이 따라 할 정도로 재미난 춤사위를 선보인 뒤 동료의 2루타에 힘을 받아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선 역전까지 책임졌습니다.
[현지 중계 : 하성 킴! 3점 홈런입니다! 파드리스가 6-3으로 역전합니다!]
공이 가운데로 몰린 순간을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19경기 만에 만든 시즌 3호 홈런.
그리고 이 장면으로 빅리그 생활 3년 만에 통산 102타점도 올렸습니다.
"어썸 킴! 어썸 킴!"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가 그치지 않자 김하성은 더그아웃을 다시 나와 화답했고 동료들도 경기 뒤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 그는 훌륭해요. 누가 김하성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열렬한 응원에 담담히 홈런의 순간을 말한 김하성은…
[김하성/샌디에이고 : 항상 잘 치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은 부분이다 보니까 중요한 순간에 나오면 기분이 좋은 것 같다.]
8-3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하자 팀과 여운을 즐겼고 경기 MVP로도 뽑히며 쏟아지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