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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등 3명 살해 용의자, 전북 전주서 숨진 채 발견(종합)

입력 2023-04-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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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된 용의자 A씨의 형 B씨의 자택을 조사하는 경찰. 〈사진=JTBC 캡처〉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된 용의자 A씨의 형 B씨의 자택을 조사하는 경찰. 〈사진=JTBC 캡처〉

전북 전주에서 일가족 등 4명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유력 용의자는 오늘(28일) 오전 저수지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중 둘째 아들 A(43)씨입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5시 51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건 발생 직전 승용차 한 대가 이 초등학교로 들어왔고, 차에 타고 있던 A씨가 친형 B(45)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흉기로 찌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신고 2시간여 뒤에 인근 저수지에서 용의자의 차량을 찾고, 물에 빠져 숨진 A씨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용의자의 시신이 발견된 아중저수지의 전경. 〈사진=JTBC 캡처〉용의자의 시신이 발견된 아중저수지의 전경. 〈사진=JTBC 캡처〉

조사 결과 A씨는 오늘 오전 2시 48분쯤 형과 함께 렌터카를 타고 학교 운동장에 왔습니다.

이로부터 7분 뒤에 쓰러진 형을 남긴 채 차를 몰아 교문을 나왔고, 오전 3시쯤 저수지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A씨의 형 B씨의 자택을 조사하던 중 시신 2구가 더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형제의 아버지(80)와 동거인으로 추정되는 여성(58)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거실에 숨진 채 쓰러져 있었고, 마찬가지로 몸 여러 곳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여성은 아버지의 동거인이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신원 확인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A씨가 아버지와 동거녀를 먼저 살해하고 형까지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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