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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 주목…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적자

입력 2023-04-27 08:18 수정 2023-04-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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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7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세계 1위 메모리반도체 회사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걸로 예상되고, 2위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1분기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하반기엔 나아질 거란 기대에 주가는 뛰었지만 소비 침체에 미국의 반도체 규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역대 가장 큰 규모인 3조4023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적자인데, 적자 규모는 두배로 커졌습니다.

매출도 반토막 넘게 줄었습니다.

소비 침체로 마진을 줄여가면서 값을 낮췄는데도 안 팔렸단 얘깁니다.

그런데도 SK하이닉스 주가는 3% 넘게 급등했다가 2%대 상승세를 유지한 채 마감했습니다.

SK 측이 "하반기부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자,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 속에 투자자가 몰린 겁니다.

나아질거라고 보는 근거는 업계 1위 삼성전자까지 동참한 감산입니다.

하지만 감산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일 뿐입니다.

실적이 좋아지려면 결국 수요가 늘어야 합니다.

관건은 우리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43%를 차지하는 중국 경기가 살아나느냐입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PC라든지 스마트폰의 글로벌 수요, 그리고 중국의 수요가 늘지 않는 한 공급자 측면에서의 감산은 그 효과가 생각보다는 작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변수는 갈수록 우리 기업을 옥죄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규제입니다.

미국의 규제에 다 응하면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늘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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