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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끗' 하고도 1등…황대헌의 태극마크 향한 질주

입력 2023-04-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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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 1년 만에 복귀를 해서 너무 기쁘고 또 한번 더 이 자리가 소중하다는 것을…]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넘어지고, 미끄러져도, 다시 일어나 뛴 끝에 대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 신호와 함께 황대헌이 미끄러집니다.

딱 세 발자국만입니다.

멈칫하는듯 했지만, 가장 뒤에서 차근차근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3바퀴를 남긴 순간, 단숨에 아웃코스로 치고 올라오더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 많은 라운드를 뛰다 보니까 피로도가 쌓여서 그런 실수가 나온 것 같고 다시 집중을 해서…]

1년의 공백 끝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된 황대헌.

그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지난해 선발전에선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권했고, 올해 1차 선발전에선 결승에서 연이어 넘어지는 불운에 8위로 마쳤습니다.

반전은 2차 선발전에서 썼습니다.

500m와 1000m를 2위, 1500m를 1위로 통과하며 단숨에 종합 1위로 올라섰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고 충분히 다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개인 훈련에 집중하기로 한 최민정이 잠시 국가대표를 쉬어가기로 한 가운데 여자부에선 김길리가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대표팀 : 세계선수권에서 이번에는 금메달이 목표고.]

새롭게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된 16명.

남자부와 여자부엔 동명이인 '박지원'이 나란히 선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대표팀 : 자부심 갖고 이름을 더 멋있게 좋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대표팀 : 다른 나라 선수들도 재밌게 생각할 것 같고.]

대표팀은 다음달 22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화면출처/유튜브 'KOREA SKATING UNION')
(인턴기자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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