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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명수배 중 대담한 범행…인사까지 하고 들어가 '복권방 털이'

입력 2023-04-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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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에서 사기 행각을 벌여 수배 중이던 20대가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복권 판매점에서 현금을 들고 달아났다가 CCTV에 덜미가 잡힌 겁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서울 구로구의 한 복권 판매점입니다.

한 남성이 익숙하게 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금세 나옵니다.

판매점 안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A씨/복권 판매점 주인 : 담배 피우러 나가는데 서로 인사를 하고 들어가는 걸 보고… (담배를 피우고) 들어왔는데 (손님이) 없으니까 (돈을) 확인한 거죠.]

1분만에 나온 남성.

건물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니, 들어온 문 대신 뒷문으로 나가 뛰기 시작합니다.

한쪽 손을 꽂은 주머니엔 판매점에서 훔친 현금이 들어있었습니다.

범인은 사람이 없는 틈을 타 판매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잠금장치가 없는 서랍을 열고 안에 들어있는 현금 160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현금이 많지만 보안이 허술한 곳을 노린 겁니다.

[A씨/복권 판매점 주인 : 10번 정도 왔기 때문에 여기 가게 시스템을 아는 거죠. 서랍장에 돈통을 문 열기 편하게 만들어놔서… (지금은) 잠금장치가 돼 있는 이걸로 바뀌었다는 거죠.]

경찰이 인근 CCTV를 분석해 남성을 특정했고, 3시간여만에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습니다.

잡고보니 남성은 경기도에서 사기 혐의 등 두 건의 지명수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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