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경이 올 시즌 최고의 별이 됐습니다. 더 뛰느냐, 은퇴냐… 팬들에겐 이게 가장 큰 관심이었는데, 어떤 답을 내놨을까요?
현장에서 문상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김연경하면, 강한 스파이크가 떠오르지만 이런 장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점수를 잃을 것 같은 순간 관중석 쪽으로 달려 공을 살려냅니다.
몸을 사리지 않으면서 헌신을 쏟을 때, 감독이 갑작스레 교체되면서 시련도 마주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어려운 거 알았잖아! 어려운 거 알았잖아! 지금이야 지금!]
스스로도 버틸 수 있을까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김연경은 결국 가장 빛난 별이 됐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양효진 선수가 자기가 받았던 꽃을 재활용하네요. 만장일치로 MVP 꼽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만장일치 MVP는 역대 두 번째이고 남녀 통틀어 5번째 MVP는 역대 최다입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전성기요? 전성기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또…]
올해 서른다섯 생애 첫 FA가 되는 김연경은 현역 연장과 은퇴 사이에서 고민해왔는데 오늘 팬들에게 반가운 답을 내놨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선수 생활은 더 할 것 같고요. 제가 또 은퇴하지 않고 조금 더 뛰었으면 하는 그런 분들이 주위에 너무 많더라고요.]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결정을 끝낸 뒤 푹 쉬고 싶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내년에 우승하고 싶어서.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잘 선택해보겠습니다. 김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