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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창업자 '무어' 별세...반도체 성능 2년마다 2배 발전 예측

입력 2023-03-25 14:41 수정 2023-03-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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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 〈사진=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인텔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 〈사진=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가 현지 시간 24일 94세로 별세했습니다.


무어는 반도체 성능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이른바 '무어의 법칙'을 제시했는데, 예측은 대체로 맞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인텔 측은 무어가 이날 하와이 자택에서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생을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1929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무어는 캘리포니아 공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인텔 창립 멤버. 고든 무어(오른쪽), 로버트 노이스(중간) 〈사진=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인텔 창립 멤버. 고든 무어(오른쪽), 로버트 노이스(중간) 〈사진=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

무어는 첫 직장 쇼클리 반도체 연구소에서 만난 평생 친구인 로버트 노이스와 함께 1968년 실리콘밸리에서 인텔을 창업했습니다.

1971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한 마이크로프로세서 '인텔 4004'는 컴퓨터의 소형화와 대중화를 끌어냈습니다. 이후 제작된 '인텔 8008'이 IBM PC에 장착되면서 인텔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 1위가 됐습니다.


그는 1965년 반도체 성능은 2년마다 2배씩 좋아진다는 '무어의 법칙'을 제시했습니다. 선견지명은 대체로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반도체로 인해 컴퓨터와 자동차, 휴대전화 등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삶이 크게 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무어는 2000년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을 설립해 기부에도 나섰습니다. 2005년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멜린다 부부보다 더 많이 기부해 미국 최대 기부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무어의 순자산은약 75억 달러(9조75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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