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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강행' 마크롱, "인기 잃어도 국익 선택"…야당 반발

입력 2023-03-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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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연금개혁을 강행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인기를 잃어도 국익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표명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생방송 TV 인터뷰를 통해 "기다릴수록 (연금 제도 적자) 상황은 나빠질 것"이라며, "연금개혁 법안이 연말엔 시행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가 이 개혁을 즐긴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며 "국가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연금 수급자가 1000만명이었는데, 현재는 1700만명이 됐다. 2030년엔 2000만명이 될 것"이라며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국가의 더 큰 이익을 위해서라면 개혁으로 인기를 잃어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부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하는 데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과거 미국 의회 폭동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듣고, 존중하려 하겠지만, 반란이나 파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후 야당과 노동계는 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필리프 마르티네즈 노동총동맹 사무총장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금까지 시위한 사람들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올리비에 포르 좌파 사회당 대표는 "이미 불난 곳에 기름을 더 부은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는 "국민이 이미 느끼고 있는 무시당하고 있다는 감정을 더 끌어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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