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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사건' 3년여 만에 또…미 흑인 청년, 정신병원서 짓눌려 질식사

입력 2023-03-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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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6일 버지니아주 한 법원 앞에서 오티에노의 어머니가 아들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다. 왼쪽은 벤 크럼프 변호사. 〈사진=CNN〉현지시간 16일 버지니아주 한 법원 앞에서 오티에노의 어머니가 아들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다. 왼쪽은 벤 크럼프 변호사. 〈사진=CNN〉
미국에서 흑인 청년이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몸이 짓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검찰은 현지시간 16일 흑인 청년 어보 오티에노(28)를 숨지게 한 혐의로 미국 버지니아주 정신병원 직원 3명을 기소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로 헨리코 카운티 보안관보 7명을 기소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티에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과정에서 오티에노의 몸을 짓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 측은 "오티에노는 피고인들에 의해 12분 동안 바닥에 눌려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오티에노 측 변호인인 벤 크럼프 변호사는 "이들은 오티에노의 몸을 집단으로 눌러 못 움직이게 했다"며 "정신 건강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범죄자로 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결코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이지 않았다"면서 "영상을 보면 오티에노의 손은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크럼프 변호사는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를 잔혹하게 살해한 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다른 가족이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숨졌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오티에노의 어머니는 "내 아들은 개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다"며 "아들이 고문을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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