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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비서실장 사망에 "검찰 조작·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

입력 2023-03-10 11:35 수정 2023-03-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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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경기지사로 일하던 시절 비서실장이 숨진 것과 관련해 "검찰의 조작 앞에 자랑스러운 공직 생활 성과들이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했습니다.

오늘(10일) 이 대표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저를 둘러싼 모든 사람, 저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이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며 "그야말로 본인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 2차, 3차로 먼지 털듯이 털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이분을 수사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데 이 분은 반복적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검찰의 압박 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며 "김만배 씨가 '허위 사실이라도 조작해서 불어야 하는 모양'이라면서 자해를 했는데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 사냥 대상이 되면 피할 수가 없는 모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JTBC 모바일라이브 캡처〉〈사진= JTBC 모바일라이브 캡처〉

또 이 대표는 "모 검사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 방식은 사냥이다. 목표물을 정하고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 사냥을 멈추지 않는다'라고 표현했다"며 "국가 권력을 정치 보복에 사용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 본인이 한 말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며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주변을 먼지 털듯 털고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내겠냐. 그야말로 광기"라며 "검찰의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어제(9일) 저녁 6시 40분쯤 이 대표가 경기지사였던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A씨가 성남시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A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는 등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유서에는 이 대표의 이름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성남지청은 이날 입장을 내고 "고인에 대해선 지난해 12월 26일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한차례 영상녹화 조사를 진행했고 그 이후 별도 조사나 출석 요구는 없었다"며 "그 외 검찰청에서도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최근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공개재판 과정에서 고인과 관련된 일부 증언이 있었다"며 "검찰에서 이와 관련해 조사나 출석을 요구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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