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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2500만원' 강남 유명 산후조리원, 신생아 집단감염

입력 2023-03-09 20:50 수정 2023-03-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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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 사용료가 2천5백만원인 서울 강남의 유명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그동안 감염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이어져왔는데 또 허점이 드러난 겁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고급 산후조리원입니다.

'7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과 '전문 의료진'이 있다고 홍보합니다.

이용료가 많게는 2주에 2천5백만원입니다.

유명 배우들이 이용하면서 입소문을 탔습니다.

그런데 2개 지점 중 한 곳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신생아 3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다른 2명은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산후조리원 관계자 : 병원에서 왔는지 아니면 배우자나 산모를 통해서 전염됐는지 아니면 저희 종사자를 통해서 전염됐는지는 알 길이 없어요.]

구청 역학조사 결과 지금까지 법 위반 사실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이 바이러스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마상혁/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무호흡이 발생함으로써 갑자기 사망하는 돌연사의 원인이기 때문에 이 사안은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는 산후조리원 집단감염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아기들을 신생아실에 모아 재우면서 쉽게 감염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조리원 평가제를 검토하는 한편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지내는 모자동실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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