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기하는 순간 시합 종료다" 슬램덩크 명대사죠. 실제 미국프로농구에선 이 대사처럼 만화 같은 장면들이 펼쳐졌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이 림조차 맞지 않아도 코트를 떠나선 안 되는 이유입니다.
[현지 중계 : 안 들어가는데요! 오! 워싱턴이 승리를 거둡니다!]
로고 바로 앞에서 쏴도 몸의 균형을 잃은 채 던져서라도 반전을 쓰는 NBA에서 코트 흐름을 바꾸는 건 기묘한 버저비터뿐만이 아닙니다.
자유투 하나만 들어가도 사실상 승리를 뺏기는 0.8초 남은 동점 상황, 미첼은 홈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더니 자유투 라인에 다가가 말을 건넵니다.
[도노반 미첼/클리블랜드 : 목요일에 그와 보기로 했는데 일단 자유투 하나만 놓치고 보자고 얘기했어요]
주문을 외듯 두 개 모두 넣을 거란 말을 하나도 지키지 못한 윌리엄스 덕분에 승리는 거짓말처럼 40득점을 넣은 미첼이 가져갔습니다.
지난 시즌, NBA 신인왕 반즈도 중얼거리다 승리를 내줬습니다.
반칙을 한 건 동료 선수인데, 심판의 눈은 반즈를 향합니다.
[스카티 반즈/토론토 : 저는 혼잣말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심판이 공격으로 받아들인 거겠죠]
반즈가 심판 판정에 욕을 했다고 보고 곧바로 퇴장을 지시했고 팀은 1점 차 추격 흐름을 잃고 무너졌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NBA')
(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