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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개물림 사망 사고견' 인수…"사고견 행위에 초점 맞추면 안 돼"

입력 2023-03-06 13:40 수정 2023-03-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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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캣치독팀〉〈사진=캣치독팀〉
2021년 5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사고견이 동물단체에 기증됐습니다.

오늘(6일) 동물권 보호단체 '캣치독팀'은 JTBC에 해당 사고견을 인수해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양주시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사고견을 보호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 2년간 위탁소에서 사고견을 관리해왔습니다.

이후 남양주시는 사고견에 대한 증거 수집이 끝나 증거물로 채택할 필요가 없다는 검찰 측 말에 따라 해당 사고견에 대한 입양 공고를 올렸고 캣치독팀은 지난 3일 해당 사고견을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현재 사고견은 사고를 일으킨 만큼 캣치독팀에서 집중적으로 테스트를 받고 있습니다.

캣치독팀 관계자는 "보통 10가지 테스트를 받는다고 한다면 이 사고견에 대해선 훨씬 더 많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캣치독팀〉〈사진=캣치독팀〉
또한 이 관계자는 개물림 사망 사고가 불법 개농장 때문에 일어났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도 했습니다. 해당 사고견은 인근 개농장에서 빠져나와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불법 개농장에서 관리가 전혀 안 되다 보니 이런 물림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라며 "개농장에 반려동물을 등록하게 하고 맹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면 이런 사고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캣치독팀은 앞서 지난 3일에도 "이번 사건은 불법 개농장에서 고통받는 미숙한 개들의 행위에 맞춰질 것이 아니라 불법 개농장에서 학대를 일삼는 잘못된 개농장주들의 행위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사고견 주인으로 지목된 60대 A씨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A씨와 검찰은 모두 항소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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