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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에드먼, 데려오길 잘 했다"…순댓국 먹은 에드먼 "한식, 반찬 많아서 좋아"

입력 2023-03-02 19:20 수정 2023-03-02 19:24

에드먼 "대표팀 유니폼 입으니 '특별한 감정'"
김하성 "에드먼과 '최강 키스톤', 인정해주니 더 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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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 "대표팀 유니폼 입으니 '특별한 감정'"
김하성 "에드먼과 '최강 키스톤', 인정해주니 더 잘해야죠"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대표팀이 오늘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과 사상 첫 한국 국적이 아닌 국가대표 토미 현수 에드먼까지 합류해 처음으로 30명 완전체가 모였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토미 현수 에드먼이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토미 현수 에드먼이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등번호 11번을 배정받은 에드먼은 'KOREA'가 적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임했습니다. 에드먼은 "특별한 감정이었고 나라를 대표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유니폼 외에도 여러 물품 받았는데 특히 유니폼 입었을 때 대한민국을 대표해 뛴다고 생각하니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후 3시부터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번트 작전과 수비 시프트 훈련은 전력 노출을 우려해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이어 4시 30분부터 공개 타격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에드먼(왼쪽), 김하성, 이정후(오른쪽)가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에드먼(왼쪽), 김하성, 이정후(오른쪽)가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철 "에드먼, 역시나 수비 잘해"


양손 타자인 에드먼은 좌우 타석을 번갈아 가며 타격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호쾌한 스윙으로 타구를 멀리 보내자 이강철 감독이 흐뭇하게 바라봤습니다. 이 감독은 "한국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등 되게 적극적이다"며 "훈련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역시나 수비를 잘하는 것 같다"며 "김하성에게 훈련 내용을 물어보면서 알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데려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흡족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토미 현수 에드먼이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이 끝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토미 현수 에드먼이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이 끝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강 키스톤 콤비' 에드먼-김하성


오늘 훈련에선 대표팀 내야 수비를 책임질 에드먼과 김하성의 '키스톤 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두 선수는 서로를 추켜세우며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드먼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건 많이 봤지만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라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고, 어떤 상황을 선호하는지 이야기 하면서 맞춰갔다"며 "김하성이 작전 수행 등에 큰 도움을 줘서 수비 연습을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김하성이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김하성이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하성 "첫 호흡이지만 믿음 생겨"

김하성도 에드먼에 대해 "워낙 빠르고 좋은 선수라 수비하기 편했고, 첫날이지만 선수 입장에선 얼마나 좋은 선순인지 보이기 때문에 믿음이 생긴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두 사람에 대해 '최강의 키스톤 콤비'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선 "평가에 걸맞게 일본으로 넘어가 에드먼과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낸다면 대한민국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커진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을 지켜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강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을 지켜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방문이 처음이 에드먼에 대해 김하성은 과거 자신이 미국에 처음 갔을 때를 떠올리면서 더 세심하게 챙겨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하성은 "미국에 처음 갔을 때 힘들었기 때문에, 에드먼은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았으면 해서 항상 붙어 있다"며 "함께 작전 이야기도 하고 최대한 옆에 있으면서 대화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시즌 동안 타격자세를 수정한 김하성은 "완벽한 적응이 끝났다"며 "편한 폼이 됐고, 현재로선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당장 내일 경기를 해도 될 정도로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방문 첫날 동료 선수들과 순댓국을 먹은 에드먼. 〈사진=나성범 인스타그램〉한국 방문 첫날 동료 선수들과 순댓국을 먹은 에드먼. 〈사진=나성범 인스타그램〉

에드먼 "한식, 다양한 반찬 맛있어"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처음 찾은 에드먼은 어제 저녁 순댓국을 먹었습니다. 에드먼은 "어렸을 때 한국 음식을 많이 먹었다"며 "다양한 반찬들이 나와 여러 가지를 먹으면서 즐겼고, 맛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수들에게 새로운 한국어도 배웠다고 소개했습니다. 에드먼은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만나면서 '반갑습니다'를 많이 사용했고,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할아버지'라 부르라고 배웠다"며 동료 선수들의 짓궂은 장난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WBC 대표팀은 내일 고척돔에서 SSG 퓨처스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이튿날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오릭스, 한신과 연습경기를 치릅니다. 이후 오는 9일 도쿄돔에서 호주와 1차전을 진행하고, 일본, 체코, 중국을 차례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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