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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짚고 '한 다리로' 시저스킥…올렉시, 푸슈카시상 수상

입력 2023-02-28 20:56 수정 2023-02-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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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발을 짚고 한 다리로 넣은 이 골이 지난해 가장 아름다운 골로 뽑혔습니다. 프로 선수들만 상을 받을 수 있다는 편견도 함께 깨버렸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너킥을 그대로 강하게 차 수비수를 몇 명 뚫었는지 모를 파예의 중거리 슛.

공중에서 돌면서 방향을 바꿔, 월드컵의 최고 골로 꼽힌 히샤를리송의 킥.

FIFA가 추린 가장 아름다운 11개의 골 가운데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든 골들입니다.

하지만 가장 으뜸으로 꼽힌 건 목발을 짚은 채 한 다리로만 빚어낸 이 골입니다.

[마르신 올렉시!]

가장 예술적인 골, 푸슈카시 상의 주인공인 올렉시는 13년 전, 재능 있는 골키퍼였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고 몇 년을 방황하다 아들과 함께 공을 차면서 다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낯선 절단 장애 축구까지 알린 이 골이 FIFA 시상식에서 다시 울려 퍼지자 환하게 웃었고 메시와 음바페, 세계 최고 선수들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마르신 올렉시/바르타 포즈난 :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최고의 선수에는 메시가 4년 만에 다시 올랐습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으로 36년 만의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끈 메시는 벌써 7번째로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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