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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운전 중 갑자기 날아든 쇠철판…화물차서 떨어져 그대로 뒤차로

입력 2023-02-27 20:40 수정 2023-02-27 22:41

사고 난 지 한 달…화물차 아직 못 찾아
피해자 "살아남은 건 천운", 후유증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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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난 지 한 달…화물차 아직 못 찾아
피해자 "살아남은 건 천운", 후유증 시달려

[앵커]

얼마 전 서울 도로 한복판에서 두꺼운 쇠철판이 달리던 차를 뚫고 들어온 사고가 있었습니다. 앞서가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건데, 사고가 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이 차를 찾지 못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세 시 반, 깜깜한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 위에서 갑자기 무언가 떨어지더니, 바닥에 한 번 튕기고 그대로 뒤차를 향합니다.

뒤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이모 씨는 순간 고개를 한쪽으로 피했지만 날아든 철판에 머리를 맞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사고 직후 통화) : 차 앞 유리가 왜 깨졌지? 어떻게 된 건지 기억이 안 나네…]

날아온 철판의 크기는 A4용지 3장을 이어 붙인 크기였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 (들었을 때) '이거 뭐지?' 하면서 떨어뜨릴 정도…20㎏ 정도.]

차 앞유리를 뚫고 들어온 철판은 앞좌석 받침대를 찢은 뒤 뒷좌석 바닥에 꽂혔습니다.

[남언호/변호사 : (화물을 고정하지 않으면) 12대 중과실로 분류가 돼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의 적용을 (받습니다.) (해당 화물차가) 강한 빛을 쏘는 라이트를 네 곳에 부착한 행위도 번호판을 알아보기 힘들게 하는 행위로 보여요.]

피해자는 통증을 줄여주는 약을 복용하며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 살아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가장 처음 들었고. 일상생활이 괜찮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왜 잠을 한 시간밖에 못 자지.']

서울 동작경찰서는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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