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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건물 부실시공 책임자 184명 체포…계약 관여 시장도 조사

입력 2023-02-27 06:44 수정 2023-02-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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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진 터키의 한 도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강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진 터키의 한 도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강진으로 5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 당국이 건물 붕괴 관련 책임자 184명을 체포하는 등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법무부 장관은 지진 피해가 발생한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600명 이상이 무너진 건물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튀르키예 사법당국은 안전에 취약한 건물 시공·관리가 지진 피해를 더욱 부추겼다고 보고 무너진 건물 규모가 큰 건물들을 상대로 부실시공 관련 수사를 이어온 바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구속 수감된 인원에는 건설업자 79명, 건물에 대한 법적 책임이 있는 74명, 건물주 13명, 건물을 불법 개조한 18명 등입니다.


구속 피의자 가운데에는 가지안테프 누르다으시(市)의 오케슈 카바크 시장도 포함됐습니다.


카바크 시장은 자신의 형제 소유 회사를 통해 강진 후 무너진 몇몇 건물의 건설 계약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는 6월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연장을 노리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건물 부실 시공 책임자를 엄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24일 기준 발표한 사망자수는 4만 4218명입니다. 시리아 측이 최근 발표한 사망자수는 5914명으로 두 국가의 사망자수를 합하면 5만 132명입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대부분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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